
기관지염이란?
기관이나 기관지에서 염증이 일어나고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기관지염은 증상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고, 어린이나 고령자는 체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기관'은 목에서 폐까지 이어지는 공기의 통로로, 2개로 나뉘어 좌우 폐로 들어갑니다. 이 분지된 관이 '기관지'이다. 더욱 세밀하게 분기하여 폐의 안쪽 부분까지 도달하고 있다. 폐와 기관, 기관지를 포함하여 호흡기라고 부른다.
기관지염 구분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구분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증상이 3개월 이내에 가라앉는 경우를 급성 기관지염,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급성 기관지염은 며칠에서 몇 주 이내에 가라앉지만 만성 기관지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아 각각 주요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 급성 기관지염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걸리는 질병이다. 처음에는 코에서 목구멍까지의 상기도에서 염증이 일어나고, 그 후 연속되는 기관이나 폐 등의 하기도로까지 염증이 퍼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며칠에서 몇 주 안에 증상이 가라앉는다. 자력으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가벼워져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빨리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1. 급성 기관지염
· 급성 기관지염 의 원인 : 급성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RS 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이지만, 폐렴 마이코플라즈마나 폐렴 클라미디아에 의한 감염이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 급성 기관지염은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권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나 전흉부 불쾌감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2세 미만의 작은 어린이는 기관지가 가늘기 때문에 중증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 시에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천명이 들리거나 호흡이 곤란하여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경우는,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 급성 기관지염 검사 :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증상이나 호흡음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폐렴이나 다른 질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 검사나 흉부 CT 검사를 실시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비강을 닦아 채취한 점액을 사용하여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급성 기관지염의 치료 : 급성 기관지염의 주요 치료는 안정과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사용한 대처 요법입니다. 식사나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쉬게 하고 체력 회복을 촉진합시다. 겨울철 등 건조한 시기에는 가습도 중요합니다. 점막을 촉촉하게 하고 점성의 가래에 수분을 부여함으로써 가래를 내기 쉬워집니다. 또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래를 쉽게 만들어주는 '거담제'를 사용합니다. 기관지를 넓혀 숨쉬기 쉽게 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병원체에 작용하는 항인플루엔자약을 사용하지만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에서는 특정 약이 없기 때문에 대처요법이 중심입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균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만성기관지염 : 1년 중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이 상태가 2년 이상 연속되어 있고, 그것이 다른 질병(폐암 등)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를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 :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은 담배 연기나 대기 오염에 의한 유해한 화학 물질의 흡입입니다. 주된 원인은 흡연으로, 담배 연기 속에 다수 포함되어 있는 유해 물질에 의한 것입니다. 또,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기에 포함되는 유해 물질을, 일상 생활 속에서 호흡과 동시에 흡입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을 흡입함으로써 만성적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기종을 일으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는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여 잘게 갈라진 기관지 속에 점차 가래가 쌓이게 되어 공기가 지나가는 길을 막아 버립니다. 폐기종에서는 기관지 끝에 있는 폐포가 파괴되어 산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만성 기관지염이 진행되면 폐기종을 합병한 COPD가 많이 보입니다.
·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 :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기침과 가래입니다. 계속되는 기침은 체력을 소모하고 전신에 권태감이 생겨 쉽게 피로해집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어 기관지에 폐색이 생기게 되면 노작 시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COPD에 의해 일단 장애가 된 폐 기능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생활을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 만성 기관지염 검사 : 급성 기관지염과 마찬가지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흉부 CT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폐의 기능을 검사하는 호흡 기능 검사도 실시합니다. 호흡 기능 검사는 스파이로미터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실시되는 경우가 많아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쉬거나 해서 폐활량이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검사합니다.
· 만성 기관지염의 치료 : 만성 기관지염의 치료는 금연과 약물에 의한 대처 요법입니다. 금연은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즉시 시작하도록 합시다. 그러나 금연만으로는 증상이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약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의 주된 약은 기관지 확장제로, 거담제를 함께 내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흡입제가 기본이고 단시간 작용형부터 장시간 작용형까지 작용 시간에도 폭이 있어 증상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어 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이 강해지면 산소 흡입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입원하여 산소 흡입을 하는 생활이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진정되면 재택 산소 요법을 이용하여 병원 밖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