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엔자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병원으로 하는 기도 감염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의 4종류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사람에게 유행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 바이러스이다. A형과 B형 바이러스 알갱이 자표면에는 적혈구응집소(HA)와 뉴라민 분해 효소(NA)라는 당 단백이 있으며 이들이 감염 방어 면역의 표적 항원이 되고 있다. A형은 사람 이외에도 가금류(닭, 오리, 메추리 등 조류 가축), 말, 돼지 등 다양한 동물에게 감염된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1~H18의 18종류)과 뉴라민 분해 효소(N1~N11의 11종류)의 조합에 따라 아형(서브타입)으로 분류된다. 이들 아형은 대부분이 오리 등의 물새로부터 발견되고 있다. 게다가 헤마글루티닌 H17, H18과 뉴라민 분해 효소 N10, N11이 박쥐에게서 발견되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는 동일한 아형 내에서도 그 항원성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며, 매년과 같이 유행을 반복합니다. 또, 십~수십 년에 한 번의 빈도로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아형과는 항원성이 크게 다른 신종의 바이러스가 출현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보이지 않는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아형으로는 분류되지 않고, B/Yamagata 계통과 B/Victoria 계통이라고 불리는 2개의 주요한 군(계통)으로 나누어져 있다. A형·B형 인플루엔자 유행은 보통 계절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11월~3월에 유행하여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이 확산된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큰 해에는 인플루엔자 사망자수 및 폐렴 사망자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나아가 순환기질환을 비롯한 각종 만성기저질환을 사인으로 하는 사망자수도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전체 사망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초과사망). 특히 고령자가 이에 영향을 받기 쉽다.
인플루엔자 증상
인플루엔자에서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통상 1~3일 정도의 잠복기 후 38℃ 이상의 발열, 두통, 전신권태감, 근관절통 등이 갑자기 나타나고 기침·콧물 등 상기도 염증상이 이에 이어집니다. 약 1주일의 경과로 경쾌해지는 것이 전형적인 인플루엔자로 이른바 감기에 비해 전신 증상이 강하다. 특히 고령자나 나이를 불문하고 호흡기, 순환기, 신장에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당뇨병 등 대사질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원질환의 악화와 함께 호흡기에 2차적인 세균감염병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합병증으로 노인에서는 폐렴, 기관지염, 심장합병증(심근염 등)을 일으키기 쉽고, 소아에서는 이러한 합병증에 더해 중이염을 일으키기 쉬우며, 열성경련이나 기관지 천식을 유발하기도 하고 중추신경계 합병증(뇌염, 뇌증 등)이 발생되기도 한다. 유 아를 중심으로 한 소아에서 급격히 악화되는 급성 뇌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뇌증 발병의 경우 그 약 10~30%가 사망하고 있다. 임상 경과나 병리 소견으로는 라이증후군과 구별되는 질환으로 볼 수 있지만 원인은 불분명하다. 만약 독감이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하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한다.
인플루엔자 진단
최근에는 외래, 혹은 베드사이드 등에서 20~30분 이내에 신속 간편하게 병원진단이 가능한 인플루엔자 검사법으로 '신속항원검출키트'를 사용하는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코나 목의 점액을 면봉으로 닦아낸 액이나, 콧물(콧물액)을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면, 감염이 있는지 어떤지나 감염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형을 단시간에 알 수 있습니다. 5분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는 키트도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바이러스 양이 적은 시기에 검사한 경우나, 검사할 재료의 채취가 잘 되지 않은 경우에는 감염되어 있어도 양성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고위험자
1. 독감이 심해지기 쉬운 지병 : 호흡기계(천식·만성폐 질환), 순환기계(심부전), 혈액 질환, 간·신장병, 대사 장애(당뇨병이나 미토콘드리아병 등), 신경 학적 질환, 신경 발달 장애
2. 인플루엔자가 중증화되기 쉬운 경우 : 5세 미만(특히 2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 중 또는 산후, 아스피린을 복약 중이신 분, 비만, 개호 시설에 입주중인 분
인플루엔자 치료
독감의 주요 치료법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약물의 사용입니다.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약은 인플루엔자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촉진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로 고열에는 해열제, 기침에는 진해약, 가래가 심할 경우 거담제 등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기존부터 시행되어 온 대증 요법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몸을 따뜻하고 안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열 때문에 탈수 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